2020년 유아용 세탁세제 10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

 

한국소비자원 유아용 세탁세제 10종 시험 평가…'싼 게 비지떡' 아냐

가격이 비싼 유아용 세탁세제라고 해서 세척 성능이 더 우수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.
한국소비자원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 세탁세제 10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.

조사 결과 전 제품이 안전 기준과 친환경성에는 적합했지만, 세척 성능이나 경제성에선 차이가 났다. 세척성능은 10개 제품 중 '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'(LG생활건강)와 '비앤비 섬유세제'(보령메디앙스) 2개 제품이 '우수'했고, 7개 제품은 '양호' 평가를 받았다. '베베스킨 고농축 세탁세제'는 '보통' 수준이었다.

세탁량 3.5㎏ 기준으로 드는 비용을 평가한 경제성 부문에선 제품 간 최대 2.7배 차이가 났다.

'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'(쁘띠엘린)가 426원으로 가장 비쌌고, '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'가 15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.

 

이미지 크게보기유아전용 세탁세제 10종 안전성 및 품질 평가 결과./한국소비자원

'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'는 내용량이 표시(1050mL)보다 24.7mL 부족해 관련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. '퍼실 센서티브 젤'(헨켈홈케어 코리아)은 일부 용기의 접합부에 균열이 발생해 내용물이 샐 우려가 있었다. 해당 사업자들은 소비자 요청이 있을 경우 교환·환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.

안전기준 평가에선 유해물질(벤젠·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규제물질 8개 항목 및 납·카드뮴 등 중금속 3개 항목, 알레르기 반응 가능 물질 26개 항목)과 액성(pH), 생분해도(세제가 자연 분해되는 정도) 등이 모두 관련 안전기준에 적합했다. 각 사업자가 특정 유해화학물질 '무첨가', 피부 저자극, 환경오염 저감 등 자율적으로 표시하고 있는 제품 특성 사항도 전 제품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.

10개 중 6개 제

 

품은 물 1L당 필요한 세제의 양, 세탁기 종류에 따른 세탁 수량 또는 세탁량 등 일부 정보를 표시하지 않았다. 해당 사업자들은 표준 사용량 표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. 소비자원은 "세제를 많이 사용한다고 세척력이 더 우수해지는 것은 아니다"라며 "경제적인 소비 생활과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제품에 표시된 표준 사용량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"고 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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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아세제 세척력 비교해보니…'베비언스 핑크퐁' 'B&B' 우수